최종편집일시:2026.10.17 (토요일)  로그인 | 회원가입
주간날씨 전체기사 명상상담 뉴스 명상편지 학회 소식 칼럼 센터소식 명상상담 기획연재
 
전체보기
뉴스 홈 칼럼  기사목록
 
K-명상과 간화선 (2)
기사입력 2025-08-06 오후 4:48:00 | 최종수정 2025-08-06 16:48        
Ⅱ. K-명상의 외국 전파 사례 : 구산선사의 외국인 제자들을 중심으로 K-명상이란 용어를 사용할 때 그것은 바로 ‘가장 한국적인 명상방법’이 라고 정의한다. 곧 ‘한국적인 명상이란 다른 나라에서 개발한 방법과 다르 게 한국에서 고유한 방식으로 역사 속에서 오랜 세월 동안 지속적으로 현 재에까지 수행되고 있는 명상수행’을 말한다. 오늘날 세계는 하나로 연결 된 세상이라 이점은 금방 알려진다. 다시 말하면 ‘위빠사나’ 수행은 남방 수행론이고, ‘옴 마니 반메 훔’은 티베트 수행론이고, mindfulness의 ‘마음 챙김’은 미국에서 수입된 상품임을 우리는 다 알고 있다. 이런 명상을 K명상이라고 결코 주장할 수 없다. 이들을 한국에서 개발되고 발전시켜온 고유한 명상시스템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본인의 무지를 스스로 증명한 다. 이런 점에서 K-명상이라고 말하고, ‘한국의 고유한 수행체계’라고 할 때, 우리 스스로 K-명상이고 주장하기보다는, 한국에서 배워간 외국인들 에게 한국적 명상이 무엇이냐 물어보면 이점은 분명해진다. 64 지난 달(2023년 10월 16일)에 ‘구산선사 열반 40주년 기념 심포지움’이 송광사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구산선사의 8개국 30여 명의 외국인 제자들 이 내한하여 구산선사(1910~1983)와의 인연을 이야기했다. 이들은 한결 같이 한국적 명상으로서 ‘간화선’을 많이 이야기했다. 그들은 티베트나 남방의 태국, 그리고 홍콩과 일본을 거치면서 한국으로 들어왔다. 왜냐면 그들은 바로 ‘간화선’을 배우기 위해서 한국에로 발길을 돌렸다고 한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한국에서 배우는 명상수행은 다름 아닌 바로 ‘간화선’이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면 가장 한국적인 의미에서 ‘K-명 상’이란 다름 아닌 ‘간화선’임을 알게 한다. 이점은 외국 제자들이 모여서 만든 구산스님과의 인연담인 “Meetings with a Remarkable Man: Reflections on the great master Kusan”2)과 심포지 움이 중계된 ‘유튜브 송광사TV’3)를 시청해보면 알 수가 있다. 여기서 ‘왜 그들이 한국에 와서 수행을 하게 되었는지’, 그들의 인연 이야기를 잠깐 살펴보자. 구산선사는 외국인 제자를 받아들인 것은 1973년부터 1983년 입적하기 전까지 약 11년의 기간이다. 많은 외국인 다녀갔다. 여기서 위의 책에 원고를 기부한 이들을 중심으로 간결하게 살펴본다. 1. Robert Buswell(미국): 처음에 태국 북동부 남방 상좌부에 출가했다. 이곳에서 1년간 위빠사나 공부를 했다. 홍콩에서 1년간 불교경전을 공부 하다가 한국 송광사로 들어왔다. 이후 2년 후에 구산스님의 법문을 “Nine Mountains”로 번역했다. 이후로 이것은 많은 외국인들의 지침이 되었다. 그리고 수행 안거를 하고 해제 기간에 구산선사의 요청에 의해서 『보조법어』를 번역작업에 착수하여 1983년에 출간했다. 송광사에서 7년간의 수 행생활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와 학자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그리고 주 립대학교(UCLA)에 학과를 만들고 한류의 힘과 함께 한국불교와 문화를 연구하고 정착하는데 귀중한 역할을 했다. 그는 ‘소승불교에서 명상을 접 근하는 방식과는 너무나 다른 이 명상법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제 학문의 시작이다’고 말한다. 2. Batchelor Martine(프랑스): 처음으로 명상을 송광사에서 공부를 했 고, 구산선사를 지근에서 모시고 통역 역할을 많이 했다. 현재는 영국과 프 랑스를 비롯한 유럽에서 화두 간화선을 널리 알리고 제자를 양성하고 교 육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계율, 명상, 지혜의 세 가지를 강조하는 한국선 을 기본적 가르침으로 실천하고 있다. 최근에는 “What is this?, Ancient question for modern minds”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이것은 중요한 발 전이다. 3. Stephen Batchelor(영국): 티베트 겔룩 전통에서 6년간 승려로서 수 행했다. 한국에는 선수행을 전념하고자 왔다. 한국에 와서 3년간 간화선 을 역시 배웠다. 구산선사를 뵙고 마음의 본성을 들여다보면서 ‘이게 뭣 고?’ 자문하라고 요청받았다. 그는 구산선사를 ‘불교철학적 질문에는 관 심이 없었고, 오직 수행하고 다른 것들은 잊도록 요청했다’고 기억한다. 이후 그는 영국으로 돌아와서 스스로 ‘세속적 불교도(Secular Buddhist)’ 라고 호칭하면서 명상수련회와 강좌를 이끌고 있다. 이것은 아마도 동서 양을 막론하고 세속화되는 과정이나 탈종교화를 염두에 둔 견해라고 보 여진다. 그러면서 화두명상은 현대인들의 강박적 망상을 끊어내는 중요 한 치유방법임을 강조한다. 66 4. Chikwang Sunim(호주): 위빠사나의 태국과 일본의 임제종 명상수행 을 경험하고 한국에 왔다. 송광사에서 출가하여 행자 생활을 하고 운문사 에서 강원생활을 하고 비구니계를 받고 오랫동안 구산선사께 선수행을 배웠다. 외국인 가운데 대표적으로 한국말에도 익숙하고 나중에 호주로 돌아가서 ‘청혜사’란 선센터를 개설해서 운영을 하고 있다. 끝까지 한국 적 승가의 전통을 유지하려고 노력한 승려(비구니)로 기억된다. 5. Henirk H. Sørensen(덴마크): 극동 아시아 불교를 연구하는 학자로서 철학박사 학위를 가졌다. 일본과 티베트에서도 공부를 했다. 매우 학구적 인 학자로서 송광사에서 짧게 머물면서 구산선사께 간화선을 배웠다. 그 러면서 서구적 전통을 버리지 않으면서 함께 통합하려는 노력을 했던 인 물이다. 그렇다보니 문화적인 관심에서 정토에 대한 구산선사와의 문답 이 보인다. 탱화를 보면 일본의 탱화는 일본인이, 티베트는 티베트인이, 한국의 탱화에는 한국적인 측면이 드러난다. 정토는 여러 버젼이 있는가? 구산선사는 정토란 하나지만 문화에 따라서 다르게 창조될 수 있음을 말 한다고 전하고 있다. 그리고 구산선사의 입적에 대해서 아버지를 잃은 것 같다 하고 서구의 순례자들에게 버팀목을 잃은 것 같다고 표현했다. 6. Torrit Wagner(덴마크): 인도에서 2년 동안 티베트 까규 전통에서 10 만 배 절 수행을 했다. 자격을 갖춘 스승의 필요성으로 송광사 구산선사를 찾아서 방문했다. 나중에는 덴마크로 구산선사를 초청해서 법문을 들었 다. 이때의 중요한 법문과 문답을 소개하여 준다. “전 우주는 오직 일심법 계일 뿐입니다. 무한한 선법은 하나의 진여의 작용일 뿐입니다. 여기에 모 인 여러분들은 이러한 법을 깨치셨습니까? 학! 바위가 눈을 뜰 때나 이것 을 이해할 것입니다.” 문답으로는 티베트 림포체와 구산선사와의 문답을 소개하고 있다. 라마승이 말했다. “저는 동양의 마음과 서양의 마음이 두 K-명상과 간화선 67 개로 나누어진 것 같아서 고민입니다.” 그러자 구산선사는 단호하게 대답 을 했다. “그렇지 않습니다. 단지 하나의 마음이 있을 뿐입니다.” 오늘날 덴마크는 다수의 티베트불교와 일부 태국의 상좌부 불교가 있고, 그리고 소수의 일본 선종과 한국의 선종이 여기에 속해 있다. 이런 경향은 유럽에 서 유사한 양상을 가진다고 전한다. 7. Renaud Walter Neubauer(독일, 프랑스):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 불교를 공부했고, 35년 이상 에콰도르 인문대학에서 아시아의 불교전통을 가르쳐왔다. 또한 에콰도르 수도 키도 인근 산에서 불교명상 센터 불승선사에서 불교수행을 일반 대중에게 가르치고 있다. 그는 자신 의 논문을 자서전적인 형식으로 기술하고 구산선사와의 만남의 의미를 말하고 있다. 특히 그는 인간과 자연에 대한 관계가 착취적 모델이 아닌 서 로 생존하는 패러다임을 가짐에 불교적 마음을 가진다. 처음에는 일본 쿄 토대학에서 중관사상을 공부하고 태국 등지에서 3년간 위빠사나 상좌부 불교를 공부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1975년에 송광사 구산선사를 친견하 게 된다. 그러면서 구산선사의 법문과 『보조전서』를 영문번역작업에 참여 하고, 나중에 에콰도르에 들어가서 인문대학에 반드시 이수해야하는 공 통과목으로 ‘나는 누구인가’라는 강좌를 개설해서 간화선과 같은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8. Stacy Sharamanda(뉴질랜드): 한국법명은 함월이다. 송광사에서 6년 을 수행 생활을 하고 태어날부터 있었던 척추수술을 현대병원에서 받고 뉴질랜드로 돌아갔다. 한국의 간화선과 결합된 태극권을 뉴질랜드에서 가르친다. 특히 구산선사로부터 명상을 할 때 경험하는 마음상태를 세 가 지로 분류한다: 하나는 생각들에 배회하는 것, 조용해지면서 잠속에 빠져 들어가는 것, 세 번째는 집중해서 온전하게 깨어있는 상태이다. 그녀는 송 68 광사에서의 수행경험을 살려서 ‘행위를 통한 명상’, 곧 태극권을 간화선 과 결합시켜서 나름방식으로 발전시킨다. 이것을 통해서 깨어있는 마음 을 통해서 더 높은 차원의 수행으로 이끌 수 있음을 강조한다. 뉴질랜드는 역시 동남아시아의 테라와다 전통, 중국의 대승불교, 일본과 한국 선, 서 구의 문화적인 영향을 받은 불교 등이 있음을 전한다. 9. Anna Suil(미국): 수일(Suil)은 한국에서 받은 법명을 법적 이름으로 사용한다. 송광사에 오기 전에 인도에서 명상수련회를 참여했고, 미얀마 에서 고엔카에게서 위빠사나를 공부하기도 했으며, 일본의 젠센터에서 공부를 하기도 했다. 그리고 구산선사를 친견하고 머리를 삭발하고 출가 를 해서 승려생활을 했다. 세계불교도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석하시는 구 산선사를 옆에서 보좌하면서 인격적으로 많은 감화를 받았다. 특히 숨에 집중하는 호흡명상에 대해서 구산선사는 “숨만 지켜보는 것은 바위처럼 앉아있어도 깨달음을 얻지 못한다.”고 하면서 화두를 참구하는 수행을 강 조함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한국을 떠난 뒤에 보살행의 실천으로서 상담 사로서 혹은 NLP 마스터로서 활동하면서 비젼퀘스트를 이끌고 있다. 10. Taeri Sunim(이태리): 젊은 나이에 송광사에서 출가하였다. 현재도 승려로서 이태리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서구사회에서 구산선사의 영향에 대해서 요약적으로 잘 정리해주고 있다. 그에 따르면 구산선사는 서구사회에서 화두수행을 대표하는 상징적 인물로 알려지고 있다. 그렇 기에 이점은 매우 중요한 관점이고, 특화된 방식임을 강조한다. 이 부분은 서구의 자기탐구나 자기성찰의 기질과 잘 어울리는 방식으로 인기가 있 다고 평가한다. 아울러서 친절, 자비, 관용의 덕을 강조한 부분은 구산선 사의 유산임을 강조한다. 이런 요소들이 미국과 유럽이 크게 영향을 미치 고 있음을 언급한다. K-명상과 간화선 69 이상으로 한국에서 구산선사를 통해서 간화선 수행을 배운 이들은 매 우 많지만, 대표적으로 10명의 외국인 제자들의 근황을 살펴보았다. 이들 은 공통적으로 다양한 세계적인 명상문화를 접하면서 한국에 오게 되었 다. 그것의 이유는 첫째는 구산선사의 수행력에서 오는 지행합일의 인격 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 아울러서 둘째는 간화선의 간결하면서 강력한 수행에 대한 매력적 측면이 크게 작용한다. 셋째는 한국의 중요한 명상체 계를 제시한 보조지눌의 법어와 구산선사의 법문을 영문으로 번역한 점 이 크게 역할을 했다고 본다. 이점은 그들이 공통적으로 언급한 사안들이 다. 외국인 제자들은 승려 생활을 여전히 이어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8/10)은 재가자로 되돌아가서, 송광사에서의 수행경험을 자신의 전문성 과 융합해서 선수행을 포교하는데 적극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음을 본다. 이런 점들은 한국선의 정체성, K-명상의 향방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시사 점을 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기사제공 :
 
 
 
 
네티즌 의견
전체 0   아이디 작성일
 
의견쓰기
 
K-명상과 간화선 (3)
K-명상과 간화선 (1)
 기사목록 보기
 
  칼럼 주요기사
‘자신의 감정’과 만났던 동지법문
명상상담 현장
명상상담과 함께하는 "엄마행복학교"
호흡명상으로 마음 작용을 알아차리기
연재11. 맺는 말
연재(5): 유식불교와 서구심리치료의 통합
연재, 회심(回心), 무소유 명상작업(9)
연재, 무소유 명상작업(1)
 
 
주간 인기뉴스
평생 자식·남편 위해 살다 혼자 남겨졌을 때, 잃어버린 '진짜 ..
평생 자식·남편 위해 살다 혼자..
 
인기 포토뉴스
 
회사소개 광고안내 이용약관 개인보호취급방침 이메일수집거부 임시2 임시3 기사제보 독자투고 구독신청
 
명칭: (주)한국명상심리상담교육원 / 등록번호: 서울아 03181 / 등록일자: 2014.06.10 / 제호: 명상상담닷컴 / 발행인: 김성애 / 편집인: 전효진 / 취재기자: 권주희 / 발행소: 서울시 성북구 보문로 35길 39 (삼선동4가) / 발행일자: 2014. 10. 1 / 대표번호: 02-2236-5306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성애  
Copyright(c)2026 한국명상심리상담교육원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