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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5): 유식불교와 서구심리치료의 통합
-유식 삼성설 모델과 인지행동치료
기사입력 2021-04-27 오후 1:14:00 | 최종수정 2021-04-27 13:14        
연재(5): 유식불교와 서구심리치료의 통합
-유식 삼성설 모델과 인지행동치료

유식 삼성설과 비교

ACT에서 세 종류의 자기는 유식의 삼성설과 비교하면, 유식불교에서 말하는 변계소집성(遍計所執性), 의타기성(依他起性), 원성실성(圓成實性)에 상응한다. 수용전념치료가 유식의 삼성설에 영향을 받았는지는 분명하지가 않지만, 매우 흡사한 구조를 가진다.

개념자기는 변계소집성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집착된 자아개념으로서 대상을 개념화하거나 영속적인 특질로 파악하는 성질이다. 과정적 자기는 의타기성과 연결된다. 이것은 현재의 과정을 말하는 인식과 대상의 상호관계를 말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마지막의 맥락적 자아는 무아와 상통한 의미로, 근본적인 바탕, 장소로서의 안전하고 부족함이 없이 원만한 성격을 가진 점에서 원성실성이라고 말할 수가 있다.

필자는 이들을 번쇄한 이론을 창고에 넣어두지 말고, 과감하게 꺼내서 명상과 상담의 상황에서 단계적이고, 순차적인 접근방식으로 활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곧 개념자기는 ‘탐색’의 대상이고, 과정자기는 ‘관찰’이 요청된다면, 맥락자기는 설명하기보다는 ‘체득’하는 과정으로 재해석하여 활용하고자 한다.

그러면 우리에게 익숙한 ‘탐색 → 관찰 → 체득’이란 교육 및 수행의 절차가 된다. 내담자가 개념적 자기에 집착되어있는 관계로 그 ‘개념’을 탐색하여 알아차리게 하고, 그런 다음에 현재의 경험에 접촉하게 하여 그것이 생성되는 ‘과정’을 관찰하고 자각하게 한 이후에, 마지막에는 안전한 공간으로서 무아(無我)나 인연(因緣) 자체로서의 ‘맥락’을 깨닫게 도와준다.

이들은 유식불교에서 자주 사용되는 새끼줄 비유로 보면 새끼줄을 뱀으로 착각하는 것은 변계소집성(遍計所執性)의 집착 경험을 나타내고, 그런데 그것이 사실은 뱀이 아니고 새끼줄임을 현재에서 자각하는 것은 의타기성(依他起性)의 관계를, 마지막으로 두려움에서 벗어난 본래의 자리로 돌아오는 원성실성(圓成實性)의 진실 경험의 순서로 전환됨을 나타냄과 같다. 이상을 표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유식불교의 삼성설: 집착(遍計所執性) ⇒ 연기적 관계(依他起性) ⇒ 진실(圓成實性)
수용전념치료(ACT): 개념 자기 ⇒ 과정 자기 ⇒ 맥락 자기
이것은 수행자나 혹은 내담자가 자신의 개념 자기에 집착하여 고통을 받는다면, 곧장 무아(無我)의 맥락 자기로 진행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점진적인 스텝을 밟을 수밖에 없다.
<그림1: 명상상담의 순환체계>처럼, 제1단계로는 먼저 개념적 ‘집착’의 내용을 탐색하여 인식하게 하고, 제2단계에서는 고통을 발생시키는 현실의 연기적 관계에서 경험의 ‘과정’을 접촉하게 하고, 마지막 제3단계에서 본래 심성(心性)의 바탕인 맥락적 ‘진실’ 자체에 이르게 한다.

이것은 반복적으로 걸어야 할 명상수행의 길이면서 동시에 ‘명상에 기반한 심리상담’의 과정이 다름 아니다. 이것을 필자는 편안하게 ‘명상상담’이라고 별칭해서 부른다. 왜냐면 이들 3단계 ‘탐색 → 관찰 → 체득’의 과정은 모두 각각 명상적 요소와 심리상담의 과정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명상’이란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는 상구보리(上求菩提)이고, ‘상담’은 동시대인들과 소통하면서 고통을 치유하는 작업을 의미하는 하화중생(下化衆生)의 길이다. 필자는 명상의 깨달음과 상담의 치유작업이 서로 별개가 아니라, 양자는 현실에서 상호작용하는 연기적, 혹은 변증법적인 순환체계를 이룬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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