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일시:2023.02.01 (수요일)  로그인 | 회원가입
주간날씨 전체기사 명상상담 뉴스 명상편지 학회 소식 칼럼 센터소식 명상상담 기획연재
 
전체보기
뉴스 홈 칼럼  기사목록
 
연재1. 영상관법의 현상학적 이해
기사입력 2022-09-15 오후 5:51:00 | 최종수정 2022-09-15 오후 5:52:16        



‘영상관법의 현상학적 이해’는 문헌학적 접근보다 는 최근에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응용 현상학과의 공통성과 차이점을 고찰함으로써, 영상관법의 현상학적 접근을 모색하고, 현장에서 현상학과의 유기적인 통합을 위한 토대를 마련 하는 계기를 삼고자 하는 인경스님의 논문이다.  첫번째 연재할 주제는 유식무경에 대한 내용이다. 


1. 유식무경 

‘유식무경(唯識無境)’은 유식불교의 교설을 한마디로 표현 한 언구이다. 이 언구가 주장한 바는 ‘외적인 대상이란 존재하 지 않고, 그것들은 오직 의식에 의해서 나타난 것일 뿐이다.’ 는 것이다. 사실 대상이 외적으로 인식과 관계없이 존재하느 냐? 아니면 그것은 철저하게 마음의 문제인가? 이런 문제는 동 서양의 오랜 철학적 논쟁이다. 이점은 불교의 역사에서도 마 찬가지이다. 불교의 역사에서 인식과 그 인식대상의 존재에 대한 논쟁은 4가지의 입장이 나타났다. 이를테면 설일체유부학파(說一切 有部學派, 이하 줄여서 有部)는 인식뿐만 아니라 인식의 대상 으로서 외적인 존재를 인정한다면, 반대로 대승불교의 중관학 파(中觀學派)는 인식뿐만 아니라 인식의 대상까지 일체의 존 재를 부정하면서 공(空)사상을 역설한다. 반면에 경전에 판단 의 기준을 두려는 경량부학파(經量部學派)는 우리가 인식하 는 외적 대상의 존재는 결정할 수 없다는 심중한 입장을 취한다면, 대승의 유식학파(唯識學派)는 외적 대상의 존재를 부정 하는 중관파의 입장을 계승하면서도, 인식하는 주체는 의식이 고 이 의식에 의해서 외적인 대상은 구성되고 만들어진 것으 로 실재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유식학의 주장은 대상을 포착하는 것은 의식이고, 의식에 의 해서 포착된 대상도 외계의 존재가 아니라, 사실은 의식이라고 주장이다. 이것을 정형화한 문구가 ‘마음이 마음을 본다.’는 것 이다. 학파이름인 유식이란 낱말의 범어, ‘vijñapti-mātra’란 용어에서도 보면, vijñapti에서 vi는 ‘둘로 나누어진다’는 의미 이고, jñapti는 ‘알게 하는 것’이란 의미이다14). ‘둘로 나누어 진다’는 말은 의식이 인식의 주관과 인식의 대상으로 나눈다는 의미이고, ‘알게 하는 것’은 둘로 쪼개진 의식이 인식의 주관에 게 인식 대상을 알게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인식되어지는 대 상은 외계의 존재이기보다는 의식에게로 ‘현현’된 것이고, 의 식의 지평위에 ‘나타난’ 것을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대상은 외계에 실재하는 대상이 아니라, 마음이란 장소에 나타난 영 상이다. 세친 이후로, 인식을 ‘의식의 전변[識轉變]’으로 설명한다. 『성유식론』에 의하면 인식의 주체로서의 자아[我]나 인식의 대상으로 나타난 현상[法]은 실제로 존재하는 것들이 아닌, 모 두 의식의 전변에 의한 시설물들이다. 전(轉)이란 인연을 따라서 시설이 다름을 말하고......변 (變)이란 의식 자체가 유사한 인식[見分]과 대상[相 分]이란 두개의 영역으로 전환되는 것을 말한다. 이 런 두개의 영역에 의지해서 견분을 ‘나(我)’라고 하고 상분을 ‘현상(法)’이라고 시설한다. 이들은 모두 의식 을 떠나서 달리 의지할 것이 없기 때문이다.15) 우리는 일상에서 인식하는 주체를 나[我]라고 하고, 외계에 존재한다고 믿는 인식대상[法]을 현상이라고 한다. 이런 소박 한 실재론에 대해서 유식학파는 인식의 주체로서 자아와 그 대상으로서 일체의 현상들은 모두 의식이 전변한 결과이라고 말한다. 인식하는 의식[見分]을 ‘나’라 하고, 의식에 인식대상 으로 나타나는 형상[相分]을 ‘법’이라 하는데, 이것들은 모두 의식에 의지해서 생겨난 시설물들이다. 시설물들이란 인연에 의해서 생겨난 것들로 외적 존재한 게 아니라, 이들은 마음에 의해서 구성된 것들이고, 마음을 떠나서는 그 자체로 존재할 수 없는 것들이다. 일상에서 우리가 인식을 할 때, 인식하는 작용과 인식된 대 상이 서로 쪼개지는 듯 경험한다. 인식과 그 대상은 서로 독립 적으로 구분되는 별개의 존재로 인식하곤 한다. 이런 인식의 밑바닥에는 인식과 대상이 서로 독립되어 존재한다는 철학적 전제가 가로놓였다. 그러나 유식학파는 소박한 실재론적인 유 부학파의 인식론을 비판하면서, 식전변(識轉變, pariāma)에 기반하여 인식의 주체를 ‘나’라고 하는 것은 대상에 대해서 인 식하는 주관적 의식이고, 외적 대상이란 것도 저기의 외계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의 의식에 나타난 표상들이 고, 영상이라고 설명한다. 이들은 모두 마음의 일부이고, 마음 을 떠나서 존재할 수 없고, 마음에 의해서 나타난 현상들이다.

출처: 영상관법의 현상학적 이해(김형록) 발췌
기사제공 :
 
 
 
 
네티즌 의견
전체 0   아이디 작성일
 
의견쓰기
 
연재2. 영상관법의 현상학적 이해
연재4: 불성과 영성
 기사목록 보기
 
  칼럼 주요기사
‘자신의 감정’과 만났던 동지법문
명상상담 현장
명상상담과 함께하는 "엄마행복학교"
호흡명상으로 마음 작용을 알아차리기
연재(5): 유식불교와 서구심리치료의 통합
연재11. 맺는 말
연재, 무소유 명상작업(1)
연재, 회심(回心), 무소유 명상작업(9)
 
 
주간 인기뉴스
2월 개강 명상심리상담사 자격과정 안내
2월 개강 명상심리상담사 자격과..
‘명상일지’ 쓰면 불안감 우울..
 
인기 포토뉴스
 
회사소개 광고안내 이용약관 개인보호취급방침 이메일수집거부 임시2 임시3 기사제보 독자투고 구독신청
 
명칭: (주)한국명상심리상담교육원 / 등록번호: 서울아 03181 / 등록일자: 2014.06.10 / 제호: 명상상담닷컴 / 발행인: 김성애 / 편집인: 전효진 / 취재기자: 이주현, 윤미숙, 한영신 / 발행소: 서울시 성북구 보문로 35길 39 (삼선동4가) / 발행일자: 2014. 10. 1 / 대표번호: 02-2236-5306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성애  
Copyright(c)2023 한국명상심리상담교육원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