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일시:2022.08.15 (월요일)  로그인 | 회원가입
주간날씨 전체기사 명상상담 뉴스 명상편지 학회 소식 칼럼 센터소식 명상상담 기획연재
동진스님의 화병치유이야기
 
전체보기
동진스님의 화병치유이야기
뉴스 홈 명상상담 기획연재 동진스님의 화병치유이야기 기사목록
 
동진스님의 화병치유이야기_7
기사입력 2017-03-07 오후 3:53:00 | 최종수정 2017-03-07 15:53        

세 번째는 죄책감이다. 죄책감은 바다로 하여금 평생을 미안하고 죄스러운 마음으로 자신을 움츠리면 숨어 살게 되는 경험을 하게했다. 바다는 빚쟁이에게 미안해서 ‘등 따시고 배부른’ 자신을 보고 순간순간 깜짝 놀라 이래도 되는 것인지 자신에게 반문하기도 했다. 이 죄책감은 바다의 영혼을 병들게 한 치명적인 주범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녀가 때때로 혼란 속에 빠져서 환영이나 환상으로 두려움에 시달렸던 것도 빚쟁이들에게 빚을 갚지 못한 죄책감 때문에 경험하는 화병증상이었다.

“화병의 치유과정”

바다의 화병치유 과정은 처음부터 눈물바다였다.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철부지 예쁜 아가씨는 그 남자와 2년을 만나는 동안 행복하기만 했다. 남자의 겉모습은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았고, 은행원인 직장 또한 그 정도면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도 괜찮은 신랑감이었다. 그렇게 만족했던 남자는 겨우 10년을 채우고 자식과 아내를 버리고 떠났다. 그 남자를 바다는 아직도 이해할 수 없다. 한마디 의논도 없이 어느 날 돌연 사라져 버린 남자를 이제 영상으로 떠올리려하니, 다시금 생각조차 떠올리고 싶지 않은 남자와 영상으로라도 다시 만난다는 그 자체가 고통이었다. 그래서인지 바다는 많이 긴장하고 있었다. 상담도 처음이지만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영상을 떠올려야하는 부담감 때문일까? 어릴 때부터 감기와 결핵으로 많이 아팠던 바다는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호흡단계에서 ‘쐐’소리가 호흡과 함께 들려왔다. 신체 반응과 느낌에서도 거친 숨소리는 연구자가 듣기에도 힘들었지만 영상관법은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어서 나는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했다.

영상관법으로 남편 만나기
D: 저녁은 드시고 오셨나요? 고맙습니다. 귀중한 시간을 내주셔서, 자 바다님 지금부터 바다님을 버 리고 떠난 남자를 만나러 갑시다(중략). 지금 기분 어떠세요?
B: 눈이 좀 뻑뻑한데 괜찮아요.
D: 얼마나 뻑뻑하세요? 많이
B: 아니요 조금
D: 자 그럼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00 아빠를 생각하면 어떤 기분이 드세요?
B: 아유. 그냥 치사해서 생각하고 싶지도 않아요. 그래도 애들 아빠니까 나는 그런데 애들은 기억도 안 난대요.
D: 그래요. 얼마나 아이들이 놀랬으면 그랬을까요?
B: 그래요 스님 지 엄마가 아빠 때문에 죽을 고비를 넘겼으니 그것들이 그걸 봤으니
D: 자 그때 처음 남편이 나를 버리고 떠났을 때, 당시로 가 볼게요. 괜찮겠어요? 무엇이 보여요?
B: 그 인간이 나를 데리고 명동 다방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어요.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죠. 그리고 도망갔어요, 아주 갔어요.
D: 좋아요 그 걸 알았을 때 기분은 어떠셨어요?
B: 막막하고 어린 것들하고 어떻게 사나 생각하니 두려웠어요.

이 황당한 상황은 폭풍으로 변하여 두려움의 성난 파도처럼 바다의 마음을 엄습했다. 하지만 본능적으로 앞으로 아이들과 살아가야만 하는 힘겨운 운명을 도저히 거역할 수는 없었다.

동진스님 (명상상담평생교육원교수/상담심리학박사)
기사제공 :
 
 
 
 
네티즌 의견
전체 0   아이디 작성일
 
의견쓰기
 
동진스님의 화병치유이야기_8
동진스님의 화병치유이야기_6
동진스님의 화병치유이야기 기사목록 보기
 
  명상상담 기획연재 주요기사
동진스님의 화병치유이야기_10
동진스님의 화병치유이야기_9
동진스님의 화병치유이야기_8
동진스님의 화병 치유이야기
동진스님의 화병치유 이야기_4
동진스님의 화병치유 이야기_5
동진스님의 화병 치유이야기_2
동진스님의 화병치유이야기_6
 
 
주간 인기뉴스
 
인기 포토뉴스
 
회사소개 광고안내 이용약관 개인보호취급방침 이메일수집거부 임시2 임시3 기사제보 독자투고 구독신청
 
명칭: (주)한국명상심리상담교육원 / 등록번호: 서울아 03181 / 등록일자: 2014.06.10 / 제호: 명상상담닷컴 / 발행인: 김성애 / 편집인: 전효진 / 취재기자: 이주현, 윤미숙, 한영신 / 발행소: 서울시 성북구 보문로 35길 39 (삼선동4가) / 발행일자: 2014. 10. 1 / 대표번호: 02-2236-5306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성애  
Copyright(c)2022 한국명상심리상담교육원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