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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진스님의 화병치유 이야기_4
기사입력 2017-01-29 오후 1:55:00 | 최종수정 2017-02-04 오후 2:35:30        

“또 떠나버린 세 번째 남자”

  두 아들의 전학은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바다의 삶은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다. 부끄러움과 창피함은 사치일 뿐, 바다는 7평짜리 가게에서 술장사를 시작했다. 낮에는 커피, 피자, 밤에는 아가씨를 두고 하는 술장사였다. 7년의 술장사는 아이들을 가르치고 먹고사는데 온 정신을 기울였다. 그리고 조금의 여유 돈도 생겼다. 바다는 이제 좀 쉬고 싶어졌다. 물론 장사가 힘들기도 했지만 바다의 건강이 말을 듣지 않았다. 어린 시절 결핵으로 약해진 몸은 불규칙한 생활로 스트레스와 과로가 겹치면서 엉망이 되어 더는 버틸 수가 없었다. 그리고 3년 동안 끈질기게 쫓아다닌 남자와 3번째 결혼을 했다.

 “이제 7년을 혼자서 애를 썼으니까 이제 나도 남자한테 밥 좀 얻어먹고 산다고 누가 욕 안하겠지. 그래서 김 이사와 결혼을 한 거 예요. 3년을 사귀고 거의 10년 무렵 됐을 때 결혼을 했어요.”

  바다의 3번째 남자는 큰 회사 이사였다. 그동안 혼자서 열심히 살았고 또한 이 남자라면 온 가족이 밥은 굶지 않고 살 수 있겠지 라는 생각에서였다. 40이 넘어서 만난 남자는 참으로 다정다감했고 무엇보다도 경제적으로 안정되어 있었다. 바다 역시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그 남자와 함께할 수 있었다. 바다는 지금도 그 남자와 결혼해서 10일 동안 포드자동차를 타고 한국을 일주했던 기억이 바다 생애에서 가장 행복한 날로 기억된다고 했다. 딱 3년, 그 남자는 회사를 퇴직하고 사업을 시작했다. 퇴직을 아무리 말려도 소용이 없었다. 퇴직을 말리는 바다를 향해서 그 남자는 눈에 불을 켜고 싸우려고 대들었다. 바다는 하는 수 없이 퇴직의 이유를 물었더니 그 남자는 “밑에서 어린 것들이 치고 올라오고 위에서 누르는 억압을 견딜 수 없다”는 것이었다. 결국 그 좋은 직장을 그만두었다. 처음 사업은 침대사업이었다. 좋은 인맥을 활용하여 기세가 좋았다. 변두리 땅 천 평도 3억에 경매를 받아 침대를 제작하는 공장 부지도 마련하였다. 탄탄대로인 것 같았다. 그렇지만 2년 뒤 1998년 IMF는 백화점으로 납품하던 사업은 끝이 났다. 남편은 두려움 없이 두 번째 사업을 시작했다. 산본이 본토인 남편은 은행에서 돈을 빌리고 사채를 얻어 땅을 샀고, 그 땅은 금세 불어나서 땅 부자가 된 듯 했다. 남편은 신바람이 나서 땅을 사고팔기를 거듭하더니 급기야는 집을 지어 분양을 시작했다. 3번째로 건축사업을 시작했던 것이다. 풍선처럼 부풀던 집장사는 4년 만에 다시 빚쟁이들에게 넘어갔다. 

 “빚만 남았더라고 그거를 팔고 정리를 다 해가지고 이 사람도 도망을 간 거야. 김 이사는 도망을 간 거야. 그렇게 보니까 또 10년을 살았더라고”

  세 번째 남자는 연로한 어머니와 가족을 외면한 채 사라졌다. 바다는 생각할 여유도 없이 은행 빚과 사채를 끌어안았다. 바다는 그 남자와 이혼도 아닌 채 헤어지고 말았다. 그 남자가 도망친 곳도 부산이라고 했다. 바다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맥없이 피식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왜 남자들은 사업이 망하면 부산으로 도망을 가는지 모르겠어요.”

동진스님 (명상상담평생교육원 교수 / 상담심리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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