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는 15일 조계종 포천 보문사에서 ‘제5회 공개사례 발표회 및 수퍼비전’을 열어 명상을 통한 다양한 상담 기법을 시연했습니다.

  손강숙 /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 회장
(공개사례 발표는 ‘명상상담이 무엇이다’라는 걸 여러분들한테 현장에서 보여드리고 현장에서의 경험을 통해서 집에 가서는 가정에서 식구들과 나누고 학교에 계신 분들은 학교 학생들과 나누고 직장에서 계신 분들은 직장 동료들과 잘 나눠서 우리 모두 행복하고 편안한 삶을 살고자 하는 게 학회의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발표회에서는 공황장애와 성폭력 등의 현대 사회에서 나타나는 심리적 고통을 겪는 사례들이 집중적으로 다뤄졌습니다.

  사례발표에 나선 이윤성 한국트라우마상담치유연구소장은 성폭력으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내담자의 상담 과정과 효과적인 명상 기법에 대한 실전적인 경험을 소개했습니다.

  이윤성 / 한국트라우마상담치유연구소 소장
(1,2회기에서는 경청 공감 라포형성 그리고 상담목표를 정했습니다. 사성제 고집멸도 방식을 적용해서 했습니다. 3,4회기에는 원인탐색 왜 그런지에 대한 명료화 작업이 들어갔고요. 5,6회기에서는 직면 영상관법 시연을 했습니다. 7,8회기에서는 가족세우기라고 인경스님 하시는 건데요. 저는 대리인을 세울 순 없으니까 인형을 활용해서 했어요.)

  이영순 마인드힐링 명상심리상담센터 원장은 공황장애로 고통과 불안에 시달리는 내담자의 사례를 다루며 영상관법을 적용한 상담사례를 발표했습니다.

  명상심리상담학회 이사장 인경스님은 다양한 명상 기법의 유형을 소개하고 그중 영상관법이 현장에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활용되는지 시연했습니다.

  영상관법은 상담과 심리치유에 영상을 활용해 감정과 생각을 분석하는 명상 기법 중 하나입니다.

  인경스님은 과거에 치유되지 않은 마음을 영상으로 떠올리며 호흡명상과 느낌명상으로 치유하고 자아 회복을 이루는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인경스님 / 명상심리상담학회 이사장·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느낌명상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명상의 주제가 느낌인 까닭이에요. 느낌은 왜 오느냐 마음이 느껴요. 그럼 그게 몸으로 느끼고 마음은 왜 느끼냐 인연 따라서 마음이 느끼고 마음이 느끼면 그게 몸으로 반영이 됩니다.)

  이번 공개사례 발표회는 원주 구룡사와 제주 법화사에서 열린 발표회에 이어 명상심리상담학회가 올해 마지막으로 개최한 발표회입니다.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는 내년 3월 원주 보광사에서 여섯 번째 공개사례 발표회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사회적으로 불안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명상상담이 각종 사회적 문제에 대한 마음의 안정을 돕는 중요한 방안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출처: BTN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