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숨과 날숨이라는 두 가지 행위로 이뤄지는 호흡의 전체적인 리듬을 바라보며 삶 전체를 관찰하는 수행을 배우는 자리가 마련됐다.
명상상담연구원장 인경<사진> 스님은 10월6일부터 서울 성북구 삼선동 목우선원에서 명상교실을 연다. 인경 스님이 지도하는 이번 명상교실 주제는 호흡이다. 스님은 본지에 연재 중인 ‘명상상담’에서 호흡명상을 이렇게 소개했다.
“호흡명상이란 호흡을 관찰하는 명상법이다. 호흡을 관찰함으로써 불안과 같은 산란한 마음이 점차로 가라앉으면서 편안하게 된다. 또한 부가적으로 들숨과 날숨에 대한 관찰을 통해서 알아차림의 통찰을 개발하게 된다. 실제 호흡을 관찰할 때는 호흡과정을 몇 단계로 나누어서 실습한다. 요가 호흡에서는 ‘들숨/멈춤/날숨/멈춤’의 4단계로 관찰하곤 한다. 반면에 불교에서는 ‘들숨/날숨’의 2단계로 구분하고, 호흡의 멈춤에 대해서 별로 주의를 두지 않는다. 들숨과 날숨에 대한 분명한 자각, 알아차림이 강조된 까닭이다.”
명상교실은 낮 반과 저녁 반으로 나뉜다.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30분, 저녁 7시에 시작하며, 이론수업에 이어 실참에 들어간다. 이론은 명상의 유형과 호흡명상의 유래, 호흡명상의 생리학적 의미, 호흡명상의 두 관점 등이다. 실참은 서서하거나 앉아서 하는 호흡명상, 집중명상 등이다.
인경 스님은 본지 ‘명상상담’에 호흡명상 실참도 안내했다. 조용히 앉아 허리를 펴고 어깨에 긴장을 풀고 두 손은 무릎이나 아랫배에 둔다. ‘알아차림’을 호흡에 두고, 호흡의 리듬을 지켜본다. 들숨, 날숨, 잠깐 멈춤 등 호흡 전체적인 리듬에 집중한다. 처음에는 들숨, 날숨, 멈춤이라는 각각 단계에 집중한다. 호흡의 속도를 변화시키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 밀려오는 생각들은 커다란 장애가 되나 자책하지 말고 그대로 인정한다. 지켜보고 지나가도록 허용한다. 생각과 싸우지 말아야 한다. 생각을 알아차리고 그냥 흘러 보내는 점이 중요하다. 최소한 하루에 오전, 오후, 저녁에 3분정도는 연습이 필요하다. 호흡명상이 끝나면 알아차림을 어떻게 실습했는지 , 집중하는데 방해하는 장애요인들은 무엇인지, 호흡명상이 내 삶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점검해야 좋다는 게 스님 설명이다.
목우선원은 “우리는 늘 일상이 바쁘고, 무엇인가에 쫓기듯 살고 있다”며 “잠깐 여유를 가지고 자신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삶을 조망하는 명상을 쉽고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명상교실 과정을 이수하면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 자격 연수기간을 인정받는다. 1년 과정의 명상교실은 12월에서 2015년 1월까지 느낌명상, 3~4월 영상관법, 5~6월 간화선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