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일시:2021.06.22 (화요일)  로그인 | 회원가입
주간날씨 전체기사 명상상담 뉴스 명상편지 학회 소식 칼럼 센터소식 명상상담 기획연재
 
전체보기
뉴스 홈 명상상담 뉴스  기사목록
 
연재10: 힐링문화의 반성적 검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종교의 사회적 역할
기사입력 2020-12-23 오후 12:51:00 | 최종수정 2020-12-23 12:51        
연재10: 힐링문화의 반성적 검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종교의 사회적 역할
인경(김형록)

Ⅰ. 머리말
Ⅱ. 종교집단의 사회참여
1. 정치개입
2. 현실참여
Ⅲ. 제4차 산업혁명과 종교
1. 코로나와 제4차 산업혁명
2. 기도형과 구도형 종교
Ⅳ. 현대 종교의 새로운 역할
1. 힐링문화의 반성적 검토
2. 종교와 명상치유
Ⅴ. 맺는말
..................

이처럼 종교계의 힐링에 대한 시선은 우선적으로 따뜻하다. 힐링의 의미를 분명하게 인정하고 힐링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입장을 취한다. 힐링문화가 가지는 역기능에 대해서 경계하면서도, 힐링이 분명한 대안을 제시한 점에서 유용한 관점을 제시한다.

이런 태도는 기존의 종교적 전통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영성을 체계 내부에 접목을 시키는 것이다. 이것은 종교와 힐링과의 관계설정에서 종교계는 힐링 프로그램을 종교적 활동의 일부이거나 사회적 역할로서 세속에 개입하는 통로가 된다. 종교집단의 명상수행이나 영성 프로그램은 바로 이런 시각을 대변한다.

물론 앞에서 언급한 바처럼, 일부 보수 종교단체에서는 반대의 염려도 있다. 힐링은 내세의 구원보다는 현세에서의 깨달음이나 구원을 강조하고, 치유적 명상과 힐링이 종교적인 기능을 대체한다는 것이다. 종교가 힐링을 채택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힐링이라는 권력이 종교를 포섭한다는 말이다(심보선, 힐링이라는 이름의 권력, 2013).

다시 말하면 힐링 열풍이 가져다준 메시지는 '이제 힐링이나 영성은 종교단체의 전유물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휴식과 치유를 위해서는 반드시 종교‘단체’를 통해서 혹은 종교적 ‘의식’을 거쳐서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다른 방식의 활동 이를테면 명상, 요가, 숲 치유, 상담, 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전통적인 종교경험을 대신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에 이런 관점에 선다면, 기존 기도형 종교집단은 매우 위협적인 상황이다. 여기서 말하는 ‘일상에서의 새로운 방식’이란, 힐링과 관련된 명상, 요가, 기 수련과 같은 ‘신영성운동’이란 맥락을 염두에 둔 것이다. 이점에 대해서 보수적 종교단체들은 힐링 문화와 연결된 새로운 영성운동에 대해서 방어적 입장을 표명하기도 한다.

교회는 신영성운동이 단순히 생활체육의 성격을 갖고 있는 경우는 하등 문제가 되지 않지만, 생활체육의 차원을 넘어설 경우에는 그리스도교 신앙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지적한다(박영호, 2017).

여기서 말한 바처럼, 개인화된 새로운 성향의 영성운동은 기존 종교단체의 위축을 가져올 수도 있다. 새로운 젊은 세대는 자유롭고 개인적인 성향으로서 사찰이나 교회에 정기적으로 출석하는 대신에, 자신의 일상 삶 속에서 나름의 영적인 생활을 한다는 것이다. 이런 우려는 관료화된 교회뿐만 아니라, 보수적 사찰 내에서도 마찬가지로 존재한다.

이런 입장이 극대화되어 표출되면, 힐링문화는 비판받고 부인된다. 힐링문화는 값싼 위로라고, 힐링은 곧 지나갈 트랜드에 불과하다고, 그것은 격려이고 신자유주의적 이윤추구에 불과하다고. 그것은 개인적 생활체육이고,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 잠시의 위로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런 태도는 힐링문화에 대한 의도적인 가치 절하로서 일부 보수적 사회학자들이나 종교집단의 기성세대들이 취할 수 있는 방식이다. 물론 그들의 바람대로 이렇게 힐링 문화는 지나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스트레스가 심화되는 현대사회에서 명상과 힐링은 거대한 시대의 흐름이다. 저항은 할 수 있겠지만 변경할 수는 없을 것이다.

힐링‘문화’는 그럴 수도 있겠지만 ‘힐링’은 코로나 이후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더욱 절박하게 필요할 것이다. 왜냐면 하이테크의 기술시대는 비대변 시대로서 개인들은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고 개별화된 가운데 엄청난 속도로 손쉽게 정보를 교환하게 될 것이고,

초연결 시대에서 정해진 공간에 모여 대규모 집회의 필요성이 약화될 것이며, 개인들은 감정적인 문제를 안고서 소외와 다양한 정신적 장애에 직면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때에 구도형 종교의 핵심요소로서 명상과 힐링은 새로운 종교운동, 혹은 영성운동의 동력(전명수, 2015), 중요한 키워드로서 작동할 것이다.

물론 명상의 대중화는 기존의 종교적인 형식을 반성하고 비판하면서 주체적인 영적 체험에 충실한 방식을 모색하려는 움직임이라는 점에서 기존 종교에 위협적 요소가 분명하게 감지가 된다. 이것은 코로나와 인터넷 발전으로 더욱 촉진되는 현상이다.

이렇게 되면 명상을 중심으로 한 힐링 문화는 기존의 체계나 기득권적 질서에 편입을 거부하는, 새로운 자기발견과 구도적 순례의 길로 이해할 수 있다. 이런 경우라면 이것은 분명하게 기도형 종교보다는 구도형 종교의 형태이다. 이런 구도적 영성운동은 개인주의적인 혹은 불교적인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좀 더 깊게 발견된다. 이것은 모든 중생은 불성, 영성을 가지고 있어서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는 가르침에 근거한다.

동양종교는 특정한 종교적 장소(사찰이나 교회)가 아니라, 개인적인 공간인 일상의 생활 속에서 명상과 같은 영적 수련을 통해서 힐링이나 깨달음이 가능하다고 가르친다. 그렇기 때문에 일부에서 보듯이, 오늘날 힐링 문화와 명상과 같은 새로운 영성운동이 반드시 기존 종교적 영성과 대립될 이유는 없다고 본다.

이들은 이미 충분하게 기존 종교집단 안으로 수용되어 함께 융합되어 진행되고 있다. 다만 사회적인 변동에 맞추어서 맞춤형 힐링과 명상 프로그램의 개발과 대안 마련을 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음은 분명하다. 이점은 ‘전문성’을 요구한다. 이는 성패를 가늠하는 간과해서는 안 되는 중대한 지점이다.

필자는 구도형 종교의 본질을 명상과 힐링이라고 본다. 명상에 의한 영적 깨달음의 체험과 개인 및 사회적 아픔에 대한 ‘치유’가 없다면 종교는 정말로 소멸해버릴 것이다. 대승불교의 모토인 ‘상구보리(上求菩提) 하화중생(下化衆生)’이란 현대적 구현은 상구보리는 바로 ‘명상’으로, 하화중생은 바로 ‘상당과 치유’로 성취된다.

그러니 힐링 열풍이 불기 이전부터 오랜 시절부터 종교는 스스로 자신과 세상에 대해서 성찰과 치유의 역할을 해왔고, 앞으로도 이 역할에 대해서 더욱 충실하게 이행하여 가야 한다고 본다. 왜냐하면 코로나 종식과 함께 문화적 현상으로서 힐링 열풍은 지나갈지라도, 우리의 개인적이고 사회적인 근본 문제는 여전히 그대로 존재하고, 그러는 한에서 영적 깨달음을 향한 구도의 여정은 멈추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편집부
 
 
 
 
네티즌 의견
전체 0   아이디 작성일
 
의견쓰기
 
다음기사글이 없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
 기사목록 보기
 
  명상상담 뉴스 주요기사
인경스님의 명상교실 개강
한국명상지도자협회 출범
부산센터에서 조계종 승려연수 인증과정 진행
명상포교-부산 미타선원_법보신문
명상상담평생교육원 교양대학 2014년 가을 학기 ..
명상상담 지도자 아카데미 9기 모집
한국명상지도자협회 혜거스님 이사장 취임
법련사 '행복한 가정 만들기 프로젝트'
 
 
주간 인기뉴스
 
인기 포토뉴스
 
회사소개 광고안내 이용약관 개인보호취급방침 이메일수집거부 임시2 임시3 기사제보 독자투고 구독신청
 
명칭: (주)한국명상심리상담교육원 / 등록번호: 서울아 03181 / 등록일자: 2014.06.10 / 제호: 명상상담닷컴 / 발행인: 김성애 / 편집인: 전효진 / 취재기자: 이주현, 윤미숙, 한영신 / 발행소: 서울시 성북구 보문로 35길 39 (삼선동4가) / 발행일자: 2014. 10. 1 / 대표번호: 02-2236-5306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성애  
Copyright(c)2021 한국명상심리상담교육원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